KCACO 2025. 1. 28.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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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식단은 사실상 거의 안 하고 있다고 봐도 됨.

아토피인줄 알고 9월부터 11월까지 장장 3개월에 걸친 완정법을 거친 후

확실히 초기에 도움이 된 것도 분명했지만 그정도 식단(사실상 하루 1끼~2끼, 거의 완전한 채식)을 유지했으면 완정법에 의존하지 않고도 그 정도 경과가 나왔을거라는 의견도 있음.

어쨋든 더이상 비용상의 문제 때문 + 엄청나게 타이트한 식단관리가 요했기 때문에(완전한 채식, 완전한 유기농 식단을 요했음. 특히 닭고기가 열이 나는 성질이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었음. 그래서 이 시기에 거의 기아에 가까운 식단. 분명 피부가 좋아지고 있다고 느끼긴 했지만 그러면서도 건강한 느낌보다는 영양이 부족한 느낌이 들었음)

더이상 완정법은 하기 힘들다 판단.

다른 치료 방법에 접근해봐야할 필요가 있다고 느끼면서도 도저히 혼자서는 못할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음.

이것저것 알아보던 와중, 수원에 생기한의원이란 곳을 우연찮게 알게 되었고, 홈페이지나 후기 등등 이것저것 보다보니 치료 접근법이 아주 좋았음.(과도한 스테로이드 사용에 대해 비판적인 시선)

거기다가 원래 하고 있던 반신욕 등등 정공법으로 다가가는 것 같아서 믿음이 갔음.

그래서 비용이 얼마인지는 알아보기도 전에 얼마를 부르던 완정법보다 더 부르겠냐 싶어서 일단 가봤음.

그렇게 11월 한달을 다님. 일단 첫 날 가서 진단 받았는데 아토피가 아닌 화폐상습진이라는 확실한 병명을 알 게 됨.

확실히 식단 등등 완정법보다는 훨씬 제한하는 사항은 적었음.

그리고 약침, 레이저 시술 등등은 사실상 부가적인 해도 되고 안 해도 될 치료로 느껴졌고 역시나 한의원답게 주된 치료는 한약으로 다루는 듯 했음.

확실히 여기서 처방해준 한약 한달 꾸준히 먹으니 확실하게 처음 방문시보다도 훨씬 나아지는 게 느껴짐.

 

그러나 역시나, 이곳 또한 비용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에(한약 비용만 한달 분 대략 80만원 추가 부수적인 치료 비용 대략 20만원 이상. 약 100만원 가량이 들었음. 한달 기준)

이제는 어느정도 식단과 운동 그리고 어떤게 건강하고 어떤게 건강하지 않은 것인지에 대한 판단이 어느정도 확실히 섰기도 해서 혼자서 관리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 12월부터 지금까지는 혼자서 관리하는 중.

이제부터는 혼자서 관리할 때의 방법들을 나열하겠음.

 

1. 16/8 지키기

16/8이란, 하루에 16시간 공복을 유지하고 나머지 8시간에만 식사를 한다는 이론.

현대인들도 기본 구조만 따지자면 사실상 대략 400만년전 등장한 태초의 오스트랄로 피테쿠스의 그것과 다를 바가 없다.

그 시절 인류는 하루종일 먹을 것을 구하기 위해 살았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먹을 걸 구하는 게 힘들었음. 그렇기 때문에 한 번 먹으면 그걸 에너지원으로 저장하기 위해서 몸의 구조가 발달하였음.

하지만, 현대 인류는 이제 먹을 걸 구하기가 너무나도 쉬워짐. 그런데도 몸의 구조는 먹으면 자꾸만 저장을 하려고 하기 때문에 오히려 그 시절에 가장 효율적으로 진화한 생체 구조가 현대에 와서는 오히려 근본적인 발병의 원인이 되어 버린 것.

그렇기 때문에, 8시간 동안 그리고 규칙적인 식사 습관을 유지하여 몸의 인슐린 분비를 최소화하여야 한다.

아침, 점심 혹은 점심 저녁 이렇게 하루 2끼 정도만 먹는 식습관을 유지. 간식을 최소화 혹은 아예 먹지 않아야 함. 정 힘들다면 중간중간 물 혹은 아메리카노(이것마저도 안 먹는 게 좋지만 너무 힘들다면 다른 걸 먹기보다는 그나마 나음)정도만 먹으면서 체내 인슐린 분비를 최대한 낮춰야 한다.

현대 만병의 근원이 바로 인슐린 저항성으로부터 오기 때문에 이게 가장 기본

 

2. 설밀나튀술커유알 제한

설탕
밀가루
나쁜 기름(카놀라유, 식용유 등등 올리브유 제외 거의 모든 기름)
튀김

커피
유제품
알러지 유발 식품(나같은 경우 밀가루 정도)

말이 필요 없음. 사실상 모든 사람들이 알지만 안하는 것들. 

 

3. 간헐적 단식 24시간 / 48시간 / 72시간

간헐적 단식이야 말로 인슐린 저항 상태를 완화시키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

시간에 따라 난이도가 높아지고 하는 방법도 달라짐.

일단 24시간 단식은 사실상 생각날때마다 해도 몸에 별로 무리도 안가고 아주 좋은 습관.

단지 공복을 길게 가져가다가 갖는 식사다 보니 과식만 조심한다면 괜찮음.

하지만 좀 더 효율적으로 들어가려면 조금 힘들더라도 오토파지를 일으킬 수 있는 48시간 혹은 72시간 단식을 시도하는 것이 좋음.

오토파지란 세포의 재생이란 뜻인데, 24시간 단식 이상부터 관찰될 수 있는 것이다.

24시간 이상 단식을 할 경우, 세포가 에너지를 얻기 위해 몸 속의 지방, 그리고 재생불가하거나 문제가 있는 세포들을 먹어치우면서 에너지를 얻게 되는데 이걸 바로 오토파지라고 한다.

이 과정을 겪으면서 노화된 세포는 죽고 새로운 세포가 생겨나면서 몸의 컨디션도 올라가는 것.

이 오토파지라는 것은 24시간 이상 단식부터 일어나기 때문에, 가능하면 48시간 혹은 72시간(사실상 기왕 24시간 이상 하게 된거 48시간 보단 72시간 도전해보자라고 생각하게 된다)에 도전하게 됨.

 

하지만, 72시간 단식을 한다는 가정을 해봤을 때 조심해야 할 요소가 몇가지 있음.

 

1) 점진적 과부하
단식이라는 것은 사실상 장기가 운동하는 것과 같음. 근육에도 점진적 과부하를 걸어서 무게를 점차 늘려나가듯이, 장에도 점진적으로 72시간 단식을 하기 전에 미리 24시간 단식을 여러차례 해두고 단식을 들어갈거라는 신호를 미리 장에게 보내 두어야 함.

2) 72시간 단식 후 보신
단식이 끝났다고 해서 아무거나 마구 먹거나 그동안 단식에 대한 보상을 얻고자 한다면 그건 단식을 안하느니 못함.
단식의 시작 혹은 종료 전후로는 3/3/3 전법으로 다가가는게 베스트(단식 전후 3일 동안은 갈비탕, 도가니탕 등등 푹 삶아서 소화가 잘 되는 음식을 먹는 것.)

 

 

지금의 나로써는 사실 1,2,3 모두 잘 지키고 있지는 못하지만 어쨋든 방향성이라도 그쪽으로 잡으니 병원이나 기타 다른 것들에 의지하지 않아도 피부가 개선되거나 최소한 유지가 되는 모습이다.

기타 부수적인 것들로는 운동, 반신욕, 약산성 비누(일리윤 제품이 아주 좋음), 알로에 젤, 일리윤 세라마이드 바디 로션 등등이 있지만 위의 가장 중요한 요소 3가지를 지키는 게 우선이고 부수적 요소들은 말그대로 부수적 요소들일 뿐 메인 3 요소보단 중요시 하지 않아도 될 것들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