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11.28 1회차 강습
알아봐 둔 곳 4곳 정도에서 체험을 2곳 해보니 어느정도 나한테 맞는 강사님을 가늠할 척도가 생겼다.
더 이상 다른 곳에서 체험을 받아보는 건 별로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고 돈 만 더 쓸 거 같아서 체험은 두 곳만 해보고 첫번째 샵으로 결정.
근데 뭔가 결제하는 과정에서 살짝 호갱 당한 느낌이 없지 않아 있기 했지만... 어차피 결제 마친거 그냥 열심히 하기로...
(횟수별 가격이 적힌 안내 종이에 아주 작게 부과세 별도라고 써져 있었는데 이걸 안내를 미리 해주셨었는지 기억이 안 남 해주셨겠지ㅋ... 내가 기억을 못하는 거겠지...ㅠ 그래서 내가 생각했던 비용보다 10% 추가된 부가세를 추가로 결제했다.
그리고 1회차 수업 마치고 나니 갑자기 강사님이 12월 거진 한달동안 유럽여행을 다녀오신다고 하신다. 아니 뭐 갑자기 얘기하신거라 가지 말라고 할 수도 없고 자기가 간다는데 일개 회원인 내가 어떻게 말리겠냐 잘 다녀오시라고 했다. 근데 뒤늦게 생각이 드는게 결제 전에 말씀해주실 수 있지 않으셨나요...?ㅠ 결제한 김에 주2회씩 쭈욱 꾸준히 받아야 몸이 개선이 될 거 같은데 또 거진 한달의 텀이 생긴다니... 근데 뭐 일개 회원인 제가 어떻게 사람의 자유 의지를 가지고 뭐라고 하겠습니까 잘다녀오세요 ㅠ 강사님이 다른 강사님으로도 교체 수업 가능하다고는 하셨는데 난 괜히 강사님 바뀌는 건 더 싫어서 그냥 중간에 강사님이 알려주신 홈트랑 스트레칭이나 열심히 하고 있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래도 이런 운동은 강사님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내가 선택한 강사님이니까 악으로 깡으로 버텨라)
이렇게 소심한 인간은 오늘도 호구를 잡힙니다.
1회차 후기는
역시 여기를 선택하길 잘했다라고 생각이 들었음. 운동은 확실히 너무 지도도 잘 해주시고 잘봐주심. 그리고 이 필라테스샵만 보유하고 있는 기계인지는 모르겠는데 무슨 기계로 내 몸의 정면, 측면, 후방 사진을 요리조리 찍더니 내 몸의 어디가 불균형이 있고 얼마나 어떻게 몇도 정도의 각도로 뒤틀려져 있는지 까지 파악해주는 기계가 있어서 현재 내 몸 상태와 개선 방향을 한 눈에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부과세의 힘
그리고 확실히 코어 운동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태까지 벌크업이고 나발이고 오히려 벌크업 한답시고 3대 운동하면 복근운동은 알아서 된다는 거진 멍멍이같은 소리를 사실은 따로 시간내서 하기 싫고 힘들어서 하기 싫었던걸 핑계삼았던 나. 반성한다. 그리고 벌크업 한답시고 식습관도 개판으로 치즈피자 쳐먹으면 칼로리 채울 수 있으니 개꿀거리면서 밀가루 겁나 쳐먹은 나도 반성한다.
진짜 단 1~2회만으로도 개선되는 느낌을 받는 중이라 어쩌면 코어 운동만 빡세게 해서 코어만 잡히면 고관절 통증은 저절로 잡히지 않을까라는 희망회로도 돌리는 중. 개선은 확실히 될거란 기대감은 든다.
그래서 사실은 필라테스도 필요 없는게 아닐까 그냥 홈트로 코어운동 조져주면 되는 거 아닐까란 생각도 잠깐했는데 홈트로 나 혼자 하는 코어 운동하고 여기 센터에서 강습받으면서 하는 코어 운동은 힘듦의 강도가 차원이 다름. 그거 생각해보니 그냥 잠깐 스쳐지나가는 생각으로 마무리 하는 걸로 결론 지음. 아무튼 지갑은 빈곤해졌으나 하길 잘했다. 이제는 내 몸을 먼저 좀 돌보자.
근데 역시 남자 혼자서 이런 곳 다니기는 쉽지 않다는 생각도 들었음. 나 빼고 죄다 여자분이셔서 최대한 내색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상당히 뻘쭘하게 얼어있었다.
아무래도 운동을 하면서 스트레칭도 하고 해야 되니 정신도 편안한 상태를 유지해야 잘될텐데 걱정이다.
앞으로 다니면서 편해졌으면 좋겠다.